이동걸 회장은 17일 산업은행 주요 이슈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세계가 어렵고 특히 항공산업이 어렵다”며 “그런 와중에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작업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아직까지 유효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 속단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달 말에 러시아에서 합병승인 여부가 나올텐데 코로나19로 좀 늦어질 수도 있다”며 “승인 여부 나오면 그 이후 일정 기간이 협의기간이라 시간이 좀 있으니 속단 안 해줬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현산에 필요한 자료를 다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산이 (입장문을 내면서) 제기한 이슈가 있다”며 “세부자료를 못 받았다 등인데 산은이 안 줬을리는 없고 내가 알기론 다 줬다”고 밝혔다.
이어 “현산이 제시한 이슈에 대한 설명자료를 다시 송부했다”며 “산은의 답과 함께 산은이 받은 공문에 의문이 있어 재질의 공문을 보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오면 더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상호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장 상황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 서로 협의할게 많고 서로 신뢰한다면 안전하게 딜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며 “산은은 현산을 신뢰하고 있고 답변 기다리고 있다. 현산 측도 산은을 신뢰하고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포기 가능성도 열어놨다. 최대현 부행장은 “일반적인 M&A(인수·합병) 과정에서 드랍은 상정하고 염두에 두는것”이라며 “산은도 대비책을 가져갈 수밖에 없고 협의 진전이 안되는 상황에서 플랜B 언급은 어렵지만, 드랍된다면 모든 부분을 열어두고 진행할거고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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