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17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IBK기업은행과 함께 철강업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식’을 열었다.
이 펀드는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을 각각 마련해 조성됐고, 철강 중소기업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과 고용유지 등을 위해 사용된다.
업체별로 최대 10억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해줄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펀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가 국내 철강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라며 “통상 대기업 한곳에 의해 조성되는 상생협력펀드와 달리 대기업 2곳이 협력해 펀드 규모를 키워 지원금리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펀드 총액의 일정 부문은 대기업과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앞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철강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날 철강 산업 발전 유공자 29명에 대한 훈장과 표창도 수여했다.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가 내진강재 전문브랜드를 개발해 건축물의 안전성 강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손병락 포스코 명장(상무보)은 국내외 40여개 중소기업에 304건의 기술 지원을 해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강희웅 휴스틸[005010] 이사는 산업포장, 박광영 TCC스틸[002710] 부사장과 김인진 홍덕산업 상무는 대통령표창, 윤종현 KG동부제철[016380] 차장과 임환석 동국제강[001230] 차장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황성국 세아베스틸[001430] 부장 등 22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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