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항공업계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날 오후 HDC현산 측에 “해외 기업결합심사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서에 적힌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거래를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르면 양사는 ‘거래 종결의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을 거래종결 시점으로 잡았다.
HDC현산은 지난 2일 러시아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선결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 1월부터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러시아 총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해 왔다.
양사 계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일은 지난 12일까지였다.
하지만 HDC현산은 인수와 관련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HDC현산 측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진술·보장이 진실해야 하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거래 종결 의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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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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