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디캠프에서 초기 기업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이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정부기관이 아닌 민간 벤처캐피탈이 개최하는 최초의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창업한 지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이 사람과 기술, 사업모델만으로 실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였다.
320여개 스타트업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헬스케어, 인공지능(AI),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마트 팩토리, 드론, 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6개 기업을 뽑았다.
이날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됐다.
대상은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롭웨이브’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엔 ‘젠틀에너지’(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닥터가이드’(건강기능식품 판매 서비스)가 뽑혔고, 우수상은 ‘디파이’(노화방지 솔루션 개발), ‘뷰메진’(드론 송유관 검사 솔루션), ‘빌드블록’(해외 부동산 플랫폼)이 차지했다.
하나벤처스는 이들 수상 기업에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3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50억원의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하나벤처스는 이 대회를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계열사와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18년 하나벤처스 설립 이래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그룹 차원의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지난 1년 간 약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벤처스의 지분 투자, 하나금융투자의 기업공개(IPO),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 등 그룹사가 협력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우수한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의 24개국 21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의 핵심은 바로 ‘창업’과 ‘디지털 혁신’”이라며 “창업 친화적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뉴딜,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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