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9월부터 생산 돌입치료제는 공익재···최대한 저렴하게 공급동물임상 결과 긍정적, 글로벌 임상 협의올해 말 은퇴후에는 후배들이 개발 지휘
20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 19 항체치료제는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9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상업용 10배치 생산을 1공장에서 시작할 것”이라면서 “허가를 받기 전에 생산하는 이유는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의약품이 생산된다는 것을 데이터로 보여줘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지면 환자에게도 공급을 해야하므로 앞서 생산하는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예상하는 개발비는 약 3000억 원 정도이며, 코로나19 치료제는 공익재로서 이익을 낼 생각이 없고, 원가를 최대한 줄여 많이 보급하는 것에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지난주 충남대병원에서 32명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을 진행한 후 글로벌 2상과 3상 임상을 거쳐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할 방침”이라며 “동물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190분의 1 이하로 줄었으며 부검 후 육안으로 관찰한 폐 모양에서도 대조군 대비 염증이 뚜렷하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임상은 현지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1상을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최종 협의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임상 2, 3상을 통해 경증환자,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총 2개의 임상을 진행하면서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하고,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임상도 연내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 회장은 올해로 예정된 은퇴계획에 대해서도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올 연말까지 제가 지휘하고 연말이 지나면 제 후배들이 지휘할 것”이라며 “제가 물러난다고 개발이 잘 안 될 정도로 허약한 회사가 아니니 제 신변보다 우리 임직원의 실력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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