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코로나19 상황 점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인도, 미국 뉴욕, 일본, 베트남, 태국 등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재외 동포들은 교민 안전을 위한 정부 대응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을 때 재외 동포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고국에 큰 힘이 됐다.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이라며 운을뗐다.
그는 “이제 국가가 답할 차례다. 국가는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교민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했다”며 “정부는 10차례의 특별전세기 투입 등으로 117개국에서 4만명 이상 교민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재외공관과 외교부 직원들의 노고도 컸다. 특별히 감사를 표하면서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각국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치안 상황이 악화하는 국가들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포들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강타한 미국 뉴욕의 상황을 청취한 이후 “정부가 걱정하는 것보다 교민들이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이에 대해 각별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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