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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는 유동자금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는 유동자금

등록 2020.07.24 17:02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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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래량 2만9000여건으로 반등올 상반기 거래량 전년比 8.2% 상승주택 규제로 상업 부동산 관심 이어질 듯

2020년 상반기 월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그래픽=경제만랩2020년 상반기 월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그래픽=경제만랩

주거용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업무용 부동산 시장으로 유동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부동산 정보 큐레이션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악화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격히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이다.

올해 1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8192건으로 5월 2만1918건(1월비 -22.3%)까지 단계적으로 거래가 줄었다. 하지만 한달 새 7159건이 상승하며 6월 거래량은 2만9077건으로 32.66% 상승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2만3400건) 대비 24.26%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전반에 걸쳐 비교해도 지난해보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15만6031건으로 지난해(14만4200건) 대비 1만1831건 증가(8.2%)하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거시장 규제와 저금리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실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세금 및 대출 규제가 적다. 더불어 지난 5월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며 시중에 유동자금 늘었고, 이 자금들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7.10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상업·업무용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발빠르게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덕은지구 내 업무시설 ‘덕은 리버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1층, 연면적 8만7620㎡로 덕은지구 내에서도 한강과 가장 인접해 쾌적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구리 갈매 공공주택지구에 공급하는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스칸센알토’도 분양 중이다.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 내 섹션오피스 ‘DMC 스타비즈향동지구역’는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주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코로나19로 해외투자가 어려워지자 국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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