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40여명 ‘단독 입찰’ 주장하며 사무실 입구 봉쇄대림·GS·포스코·대우·HDC현산·롯데건설 등 모습 보여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도 참석 안해···非참여 확실시조합 “상황 정비 중···일정 조정 후 재공지 할 것”
11일 대연8구역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컨소시엄 반대’를 주장하는 조합원(대연8구역 단독 입찰 희망 추진위) 40여명은 대연8구역 조합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십 여명은 사무실 입구를 봉쇄하고 현장설명회 개최를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A건설사 관계자는 “대연8구역 현장설명회 주변은 컨소시엄을 반대하는 조합원과 경찰들로 혼란스러웠다”며 “현장설명회 참석을 위해 참여한 건설사 정비사업 팀원들은 몇 시간 정도 상황을 지켜보다가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반대로 현장설명회가 무산되는 경우는 거의 처음 보는 일”이라며 “대연8구역 조합원들이 컨소시엄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대에 아파트 33개동 354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공사비를 약 1조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최대 재개발 정비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국내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해당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자 했으나 예정된 일정이 무산됨에 따라 접수 조차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시공사는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이다.
대연8구역 정비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비참여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한편, 대연8구역 조합 행정부는 이날 무산된 현장설명회 일정을 다시 잡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대연8구역 조합 관계자는 “아직 추후 설명회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현재 상황 수습 중에 있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재공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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