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동남아 퍼블리셔 ‘글로하우’ 인수···모바일게임 글로벌 공략 속도

글로하우 인수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 거점 확보

신작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 해외 시장서 인기

사진=카카오게임즈.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동남아 퍼블리셔 인수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

14일 카카오게임즈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서비스사 글로하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으로, 지난 6월 법인 산하의 종속기업으로 들였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는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공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전진기지를 두고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유럽, 북미,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자체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다져왔다.

글로하우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모바일게임 마케팅·운영·현지화 작업을 수행하는 게임 업체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하우와의 협업으로 모바일게임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양사는 지난 7월 230여개 해외 국가에 정식으로 출시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를 첫 시작으로 서비스에 총력을 다한다. ‘가디언 테일즈’는 글로벌향 감성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으로, 레트로풍 도트 그래픽·특유의 유머 코드·퍼즐 방식의 모험 요소 등으로 국내외 이용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대만 서비스도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을 시작으로 ‘달빛조각사’를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원년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