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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금호, 인수계약 해지···기안기금 2.4조원 긴급 투입(상보)

[아시아나 딜 무산]HDC-금호, 인수계약 해지···기안기금 2.4조원 긴급 투입(상보)

등록 2020.09.11 17:5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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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HDC현산 측에 인수 계약 해지 통보산은 “협상 무산 유감···경영 정상화 노력할 것”산경장회의서 ‘플랜B’ 논의···기안기금 투입키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10개월 만에 결국 무산됐다. 금융당국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HDC현산으로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무산됐다”면서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측이 HDC현산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HDC현산과 금호산업 간의 계약 해지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영 정상화를 꾀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지난해 11월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 지분에 대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업황의 불황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결국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요구했고 채권단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산업은행이 HDC현산에 인수가격을 1조원 정도 깎아주겠다고 나섰지만 산은은 재차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협상의 성과는 무위로 끝나게 됐다.

한편 정부는 1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이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열린 기안기금 운용심의회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의 기안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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