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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마트와 한판 승부···요기요 ‘요마트’ 차별화 전략은?

B마트와 한판 승부···요기요 ‘요마트’ 차별화 전략은?

등록 2020.09.17 16:18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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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품 ‘30분 이내’ 배달 가능한 ‘퀵커머스’ 지향 배달인력 확보 주 과제, 배달 요금 경쟁력 잡아야

사진=요기요사진=요기요

요기요의 자체 앱마트인 ‘요마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요마트는 겉으로 보기엔 앞서 배달의민족이 출시한 ‘B마트’와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다. 요마트와 B마트간의 본격적인 한판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요마트만의 차별화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요기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코리아는 최근 딜리버리 스토어 요마트를 론칭했다.

요마트는 딜리버리히어로가 해외에서 선보인 ‘D마트’의 국내 모델이다. 요마트는 도심형 물류창고를 통해 빠르게 배송하는 퀵커머스를 지향한다. 이에 기존 딜리버리 서비스의 익일·새벽·3시간 배송을 넘어 ‘30분 이내’ 배송이 가능한 점을 가장 큰 ‘차별 카드’로 내세웠다.

요마트는 현재 서울 강남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 기간을 거친 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요마트에서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30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 중이며 향후 카테고리와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요마트는 배달의민족이 선보이는 B마트와 유사한 서비스다. 두 서비스 모두 도심 물류거점을 확보해 상품 재고를 100% 직매입 후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누가 더 가성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냐는 것이다.

우선 빠른 배송만큼이나 배달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직까지 두 서비스의 요금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두 서비스 모두 론칭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 요마트는 론칭 기념 프로모션으로 이달 내 적용해 간 1만원 이상 주문시 ‘배달비 0원’을 책정했다. B마트도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1만 원 이상의 주문건은 배달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또 요마트가 B마트보다 더 빠른 30분 배송을 내세우는 만큼 배달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 현재 요마트는 기존 요기요플러스와 요기요익스프레스 라이더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 배달 네트워크 라이더는 400여 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로 배달대란이 현실화 되면서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우선 요마트는 카테고리 측면을 B마트보다 늘려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론칭 초기인 점을 감안해 시범 서비스 운영을 통해 잘 팔리는 상품의 데이터를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요마트는 기존 요기요가 추구한 지역 상권과의 ‘상생 정책’을 차별 전략으로 꼽았다. 요기요는 그간 편의점과 마트 제휴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에 요마트도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외에도 편의점·마트 배달 등 기존 요기요가 제공하던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방침이다. 요기요 측은 “요마트 출범으로 기존 실시했던 동네상권의 작은 유통채널과도 연계한 배달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존 편의점이나 로컬 스토어와의 경쟁이 아닌 협업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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