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최대 주주 10명이 매각하기로 한 보유 지분은 1093만주가량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19.7%에 이른다. 블록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매각가 범위는 이날 두산퓨얼셀 종가(4만3250원)에 13~18%을 할인 적용한 3만5465~3만7628원이다. 총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어셀은 지주사 두산이 최대주주다. 두산의 올 상반기 말 현재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8.05%이다.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7.38%), 박지원 부회장(4.92%)를 갖고 있다. 대주주 일가 총 지분율은 65.08%다.
앞서 두산 오너 일가는 두산퓨얼셀 보유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 무상 증여 뒤 보유한 잔여 지분 20.4% 중 대부분을 이번 블록딜로 추가 처분한다. 이번 블록딜이 성사돼 현금을 확보하게 되면 대부분은 담보 대출 상환과 양도세 납부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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