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행사인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이달 하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현장에서 신도시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84만4336평)규모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총 2만여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LH 등 공공기관 주도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민간주도로 개발되는데다 그동안 국내 민간주도사업 중 최대 규모 사업이라 관련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신도시 부지 조성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건설이 맡게 될 예정이다.
시행사에 따르면 평택시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 생활권으로 분리해 고덕 송탄읍 등 동평택권에는 행정문화 도심을, 안중 포승 현덕 등 서평택권에는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할 예정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평택시 서부권의 각종 민원 행정 등을 담당할 공공기관을 비롯해 종합병원이 유치되어 주민들의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시설을 충분히 확충한 서평택권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평택항 화양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평택시청 안중출장소는 평택항 화양신도시로 신축 이전하고 향후 서구청으로 승격하게 될 전망이다. 마침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이 약 2만8000㎡의 청사 부지를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평택시는 청사 건립비로 약 7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10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해 관내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병원 건립 계획도 있다.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에 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허리편한병원 및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에 들어설 종합병원은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에 지상 10층·지하 4층 규모이며 350개의 병상을 갖추게 된다. 내과를 비롯해 16개 진료과목과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및 행정요원 등 5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교육환경에도 심혈을 기울여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자 평택시의 성장동력인 평택항의 배후도시로 기대된다. 평택항 주변에는 포승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원정지구, 오성일반산업단지, 현곡일반산업단지, 고렴일반산업단지 등이 이미 조성이 완료돼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개통(2022년 예정)도 평택항 화양신도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89.2km)은 총 3조 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 등을 경유해 여의도로 연결되는데, 지난 6월 말 시공사를 선정했다.
현재 평택시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 평택~제천간,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및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경부선, 국철1호선, SRT 지제역 연결 등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뛰어날 뿐 아니라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준공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여분 가량 밖에 소요되지 않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엘지전자, 현대모비스 전기차 공장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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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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