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위는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 따라 약 두달 만에 개최됐다.
준법위는 정기회의에 앞서 위원회의 요청으로 이 부회장과 약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난 5월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법위 측은 “면담은 격의 없이 진행됐고 위원들과 이 부회장은 향후에도 자주 이러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비공개임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 향후 삼성 그룹 내 노조 활동을 보장하겠다”며 대외 공개 선언했다.
또한 법을 어기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을 하지 않고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당시 기자회견은 준법위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한편 이날 준법위는 이 부회장 면담 후 삼성전자를 포함한 7개 협약사들로부터 6월 회신한 이행방안의 진행 경과도 보고받았다. 또한 관계사들의 내부거래 안건에 대한 검토 및 승인을 하고 접수된 신고, 제보들에 대한 검토 및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준법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의실 내부 좌석들에 대한 투명 가림막 설치, 마스크 착용, 관계사 비대면 화상보고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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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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