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모집가액 7000원, 예상가액과 동일최대주주, 516억 출자···지분율 소폭 하락최종 실권주 공동대표주관회사 4곳서 인수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주당 모집가액이 7000원으로 결정됐다.
진에어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신주 1500만주를 발행한다. 우선 우리사조조합은 신주 20%에 해당하는 300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구주주는 1주당 0.4093894424의 비율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받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일은 이달 26일이고, 구주주 대상은 26~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모기업인 한진칼은 이번 유상증자에 약 516억원을 출자해 배정물량을 100% 소화한다. 한진칼이 받게 될 신주는 736만9007주다.
다만 유상증자 완료 후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지분율은 기존 60%에서 56.38%로 소폭 낮아진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대상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는 초과청약을 거치게 되고, 그 결과 발생한 미청약 주식은 이달 29~30일 일반공모 방식의 청약을 실시한다.
최종 실권주가 발생하면 공동대표주관회사가 잔액인수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한편, 진에어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현금을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정비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진에어는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매출은 1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위축됐다. 누적 영업손실은 70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텨왔지만, 이달 말 지원 기간이 만료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진에어는 연말까지 두 달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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