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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윤석열 테마주···대학동기 대표까지 끌어모았다

이번엔 윤석열 테마주···대학동기 대표까지 끌어모았다

등록 2020.11.04 15:37

수정 2020.11.04 15:54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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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덕성우·서연·서연탑메탈 등 주가 급등“윤 총장과 아무 사이 아냐” 사측 해명에도3거래일간 거래대금 5000억원 몰려

이번엔 윤석열 테마주···대학동기 대표까지 끌어모았다 기사의 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며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 대표이사나 사외이사, 감사 등에 포진한 기업들의 주가가 이상 급등락을 거듭하자 거래소는 투자유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총장 테마주로 묶이는 코스피 서연, 덕성, 코스닥 서연탑메탈, 아이크래프트, 이그잭스, 대영포장 등은 최근 주가가 이상 급등했다. 이들은 임원급이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거나 사법연수원 동기로 재직 중인 기업들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성은 전일보다 3.48%(240원) 오른 7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우선주인 덕성우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친 뒤 이날은 장중 급등락을 거듭하다 전일과 같은 1만5500원에 마감했다.

합성피혁 전문업체인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덕성은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도 거론되는 곳이다.

서연은 이날 전일보다 0.42%(50원) 오른 1만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연은 지난 2일 하루새 29.57% 오른 1만1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연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떠올랐다. 유 사외이사는 윤 총장이 재직했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제1부장검사 출신이기도 하다. 서연그룹 계열사인 서연탑메탈, 서연이화 등도 동반상승했다.

그밖에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업체 아이크래프트, 전자부품 제조업체 이그잭스, 골판지 전문업체 대영포장 등도 테마주로 묶인다.

아이크래프트는 류광현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이그잭스 역시 이경훈 사외이사가 연수원 23기 동기다. 대영포장은 권택환 대표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동문이다.

하지만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은 윤 총장과 사측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어 투자 유의가 필요해보인다. 서연은 이미 지난 2월 5일 “당사 사외이사와 윤 총장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다”며 “또한 과거 및 현재 윤 총장은 당사와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덕성 역시 지난 2월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당사의 대표이사, 사외이사와 윤 총장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과거 및 현재 당사와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도 이상 급등세를 보인 종목에 투자 경고를 예고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서연탑메탈 보통주에 대해 3일까지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4일부터 매매거래정지가 될 수 있다고 지난 2일 경고했다. 3일과 4일 주가가 하락하며 매매거래 정지는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투자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의 경우 특정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한다”며 “대부분의 테마주가 그렇듯 주가가 단기에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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