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올해 1분기 실질 GDP 1.8% 성장···국민총소득은 9.2%↑

보도자료

韓경제, 올해 1분기 실질 GDP 1.8% 성장···국민총소득은 9.2%↑

등록 2026.06.09 08:12

문성주

  기자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반등···1분기 고성장 쌍끌이교역조건 개선에 1분기 실질 GNI 9.2% 급증···체감 경기 호조

[DB 무역수지, 컨테이너, 무역항, 물동량, 항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무역수지, 컨테이너, 무역항, 물동량, 항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 호조와 내수 지표 반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8% 깜짝 성장하며 뚜렷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020년 3분기(2.3%)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교역조건 개선 속에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 대비 9.2% 급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5국민계정(잠정) & 2026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의 경우 2021년 4분기(4.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성장은 제조업과 수출 등이 견인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3.9% 증가했고,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5.9% 늘었다. 그간 부진했던 내수 부문도 힘을 보탰다. 민간소비가 0.6% 늘어난 것을 비롯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1.4%, 6.6% 증가세로 돌아서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소득 지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1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13.2% 급증했다. 전기 대비 9.2% 증가는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1988년 4분기(15.7%) 이후 무려 3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수치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 2000억 원에서 11조 60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실질 GNI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 결과다. 경제 규모를 파악하는 명목 GDP 역시 전기 대비 10.5% 급등하며 1976년 1분기(13.0%)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2.2% 성장을 기록했던 2024년에 비해 크게 둔화된 실적으로,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업이 9.2%나 감소하는 등 건설투자(-9.7%) 부진의 여파가 경제 전반의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2025년 명목 GDP는 2676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국민 1인당 GNI는 전년보다 4.6% 증가한 5257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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