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전지박공장 증설에···헝가리 정부 200개 일자리 ‘환영’

두산솔루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전지박공장에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2단계 증설을 위한 2700억원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사진=두산솔루스 제공

두산솔루스가 최근 헝가리 제2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자 헝가리 정부가 200개 일자리 창출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4일 두산솔루스는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부장관이 지난 30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헝가리 전지박공장 1만5천톤 추가 증설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시야르토 장관은 “두산솔루스의 투자로 헝가리는 유럽 전기차 산업 선도국가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고,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두산솔루스의 경제적 기여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이사는 “두산솔루스의 추가 투자는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 덕분”이라며 “헝가리 공장이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생산거점이 될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말 두산솔루스는 27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9월까지 헝가리 전지박공장의 2단계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올 상반기 헝가리 정부는 두산솔루스의 전지박공장 1단계 양산체계 구축 당시 건축 및 환경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34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헝가리 제2공장 증설 투자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을 얻어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 700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두산솔루스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진대제·민현기 스카이레이크 공동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