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800억원 지원 및 조선호텔 소공사옥 양도올초 1000억원 지원 포함해 올해만 3700억원 투자조선호텔, 내년까지 5개 호텔 여는 등 사업 확장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2706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최대주주는 지분 99.92%를 보유한 이마트다. 이마트가 이번 유상증자에 현금과 현물출자 방식으로 참여한다. 현금출자 금액은 1800억원, 현물출자 금액은 906억원이다.
이마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세계조선호텔에 현금 1800억원을 지원한다. 또 현물출자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신세계조선호텔 소공사옥(서울시 중구 소공로 112 일대 토지와 건물)을 신세계조선호텔에 양도하고 신세계조선호텔이 발행하는 신주를 취득하게 된다. 유상증자 이후 이마트의 보유지분은 99.96%로 변동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장기적인 브랜딩 사업을 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과 회사 성장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4월 신세계조선호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998억7700만원의 운영자금 마련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만 36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이마트가 신세계조선호텔에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편 최근 신규 호텔을 대거 오픈하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그랜드 조선’과 ‘조선팰리스’ 등 신규 독자 브랜드 2개를 선보이면서 호텔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달 ‘그랜드 조선 부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 호텔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5개 호텔을 추가로 개관한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내년 1월 8일로 개관일을 확정했고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은 내년 상반기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에도 첫 라이프스타일 독자 호텔 브랜드 그래비티의 첫 호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열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4개 호텔에 더해 내년까지 5개 호텔을 추가하면서 사업장 수를 단숨에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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