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진·류영재 후보 찬성률 5% 못 미쳐노조 등 의견 내비쳤지만 대세 못 뒤집어2017년 첫 시도 후 4번 모두 선임 실패
KB금융지주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측이 추천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에 대한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을 상정했고 이를 부결시켰다.
윤순진 후보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안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3.48%,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 4.62%의 동의를 얻는데 그쳤고 류영재 후보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안 역시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2.86%,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 3.80%의 동의를 얻는데 그쳤다.
앞서 국제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국내 대표적 연기금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측이 해당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KB금융 노조와 우리사주조합 측이 사외이사 신규 선임의 당위성을 표명하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으나 찬성을 표한 지분이 지극히 적은 탓에 이사 선임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로써 KB금융 노조를 중심으로 한 우리사주조합 측의 사외이사 선임 시도는 지난 2017년 이후 네 번이나 이뤄졌지만 네 번째 시도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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