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대 하락···6만6700원 마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20%(1500원) 내린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만84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초반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마감 직전 외국인의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6만6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1260만8222주를 팔아치웠다. 약 8466억원 어치로 이달 들어 최대 규모다.
증권사별로는 모건스탠리(408만392주), 골드만삭스(383만9176주), 맥쿼리(353만1652주), CS증권(320만9937주) 등이 매도를 주도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선 제이피모간(354만4230주)만 순매수 상위 5개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1조427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했고 이달 들어 12거래일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5만7400원에서 6만6700원으로 16.2% 올랐다.
다만 최근 주가가 오르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국인은 주가가 전날 6만7000원선을 터치한 지난 25일 순매도했고, 17~19일(6만6000원선), 12일(6만1000원선), 6일(6만원선), 4일(5만8000원선)에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가 12월을 앞두고 계절적 조정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며 차익실현 욕구가 부각될 수 있고, 12월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 전 외국인의 주식 현물 매도 가능성도 나온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12월 코스피는 기간조정에 진입할 전망이다. 숨 고르기 이후 연초 재상승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및 브렉시트 기한 도래를 포함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월말까지 포진하고 있다. 12월엔 ‘Buy the Dips & Hold'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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