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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통합 나선 LF···‘디지털 전환’ 새 전략

온·오프라인 통합 나선 LF···‘디지털 전환’ 새 전략

등록 2020.12.02 17:07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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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강남타워점 LF몰 스토어로 전환후 매출 뛰어온라인 전용 브랜드(PB) 상품 매장에서 직접 체험자신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코디 제안까지 제공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F가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인 ‘LF몰 스토어’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의 모든 가두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리뉴얼해 체험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앞서 오규식 대표가 주문한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다.

2일 LF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동시 성장을 위해 자사몰인 LF몰과 오프라인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 O4O(Online for Offline)개념의 LF몰 스토어를 모든 가두 매장으로 확대 전환한다. 패션업계 가두 매장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새로운 전략인 셈이다.

앞서 LF는 작년 GS강남타워 종합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했는데, 시너지 효과가 상당했다. 점포 매출이 평균 70% 뛰고 구매자는 전년보다 3배나 증가했다.

LF 측은 “해당 매장들은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평균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안팎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며 특히 20~30대 소비자 비중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O4O 매장으로 온라인 유통만으로는 고객에게 충분한 ‘체험’ 경험를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매출 반등의 기회를 노릴지도 주목된다. 올해 코로나19로 패션 중심 오프라인 매장들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LF는 지난 3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164억원에서 -21억원으로 떨어지며 의류와 잡화 부문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코로나 3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격상으로 연말 특수를 노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내 수익 개선 여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이다.

이번 O4O매장 전환으로 새로운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복안이다. 현재 총 150여곳 중 20곳의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 매장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연내까지 충주닥스점과 충주헤지스점, 경주헤지스점 등 세 곳의 매장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LF는 이번 결정으로 대리점주와의 상생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LF는 매장을 운영하는 대리점주들을 위해 각 매장 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MD구성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오규식 대표가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 기반 마케팅 노하우 등 대리점주를 비롯한 사업 파트너에게 과감하게 개방하고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일례로 군산 중심가에 위치한 군산헤지스점은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감안해 매장 면적의 15%가량을 카페로 꾸몄다. 그 결과 일 평균 방문 고객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LF 브랜드뿐만 아니라 LF몰에 입점된 6000여개 패션·뷰티·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중소 브랜드를 직접 선정해 팝업스토어 매장 형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F 관계자는 “LF몰 스토어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PB)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코디 제안을 받는 등 온라인상에서 불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이와 함께 전국 주요 상권 내 신규 매장 출점도 본격화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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