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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10.37%↑...세종 12.38%↑ 1위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10.37%↑...세종 12.38%↑ 1위

등록 2020.12.23 11:35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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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만 필지...2020년보다 2만 필지추가서울 11.41% 상승···전국 평균 옷돌아부산·대구·인천·대전도 10% 이상 올라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10.37%↑...세종 12.38%↑ 1위 기사의 사진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10.37% 오른다.

수도 이전 문제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세종시 표준지가 12.38%로 가장 많이 오르고 서울도 11.41% 오른다. 부산·대구·인천·대전도 10% 이상 상승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당 공시지가가 2억650만원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2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표준지는 전국 개별 토지 3398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 토지로, 감정평가사들이 평가한다.

내년 전국 표준지 상승률은 10.37%로, 2007년 12.40%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올린 작년의 상승률 9.42%보다 0.95%포인트 높다.

상승률이 높은 것은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로드맵의 영향으로 공시가격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토지의 경우 올해 65.5%인 현실화율을 2035년까지 15년간 90.0%로 올리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는 68.6%로 맞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시도별로 세종 12.38%로 가장 높았고, 서울 11.41%, 광주 11.39%, 부산 11.08%, 대구 10.92% 등의 순이었다.

세종시는 수도 이전 이슈와 함께 집값이 치솟으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7.89%)보다 3.5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지만 작년(13.87%)보다는 2.4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서울 중에서는 강남구(13.83%), 서초구(12.63%), 영등포구(12.4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내년도 시·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7.23%인데, 올해 전국 표준지 상승률 6.33%보다도 높다.

시·군·구별로 보면 강원도 양양군이 19.8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최근 서핑 문화가 확산하면서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펜션 개발도 활발해 땅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이용상황별로 주거용 11.08%, 상업용 10.14%, 농경지 9.24%, 임야 8.46%, 공업용 7.56% 순이다. 상업용지는 올해(5.33%)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작년보다는 2.2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당 공시지가가 올해(1억9900만원)보다 3.77% 오른 2억650만원으로 18년째 가장 비싼 땅의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2위는 명동길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당 1억9900만원이다.

표준지 공시지가안은 소유자 및 지자체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1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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