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보다 2만 838명 줄어든 5,182만 9,0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조금씩이나마 증가를 이어왔던 인구가 사상 첫 감소를 기록한 것이지요.
특징적인 점은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요. 지난해 출생자는 30만명이 붕괴되며 역대 최저치를 찍은 데 반해 사망자수는 30만명을 초과했습니다.
출생·사망 같은 자연적 영향뿐만 아니라 전출입에 따른 사회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인구가 증가한 곳은 5곳뿐, 나머지 12개 지역은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일자리 및 산업구조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렇듯 가속화되는 인구 감소에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유출이 더해지는 상황. 머지않아 교육·의료 등 생활 여건과 경제 기반이 취약한 일부 지방은 소멸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인데요.
마침내 본격화된 인구 절벽의 현실, 하루 빨리 특효약을 찾아야겠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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