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대표 재무통, ‘투자형 지주사’ 주춧돌 수펙스 설립 첫 의장 3연임, 사업영역 확대 ‘공’
조 의장은 재무통으로 삼성물산 상사 부문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다 지난 2007년 SK 재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조 의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의장은 SK 입사 이후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2010년 SK 사업지원부문장, 2012년 SK 재무팀장 겸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을 거쳐 2013년 SK주식회사 대표직을 맡았다. SK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오다 지난 2017년부터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계열사 CEO들을 평가, 리드하는 역할로 지난 2013년 설립 된 이후 3연임한 사례는 없었다.
조 의장은 최 회장의 경영철학을 깊이 이해한 중추적 인물로 최 회장의 ‘믿을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SK C&C와 SK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지주회사 SK는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 브랜드 사용료가 주 수입원이었으나 조 의장 이후 반도체 소재, 바이오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 현재 ‘투자형 지주사’의 초석을 다졌다.
이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조 의장은 2017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올랐으며 지난 2019년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성장체제로 탈바꿈 시킨 공을 인정받아 연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조 의장의 3연임을 결정하며 두터운 신뢰감을 내비췄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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