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16년 연속 TV시장 1위 달성코로나19 속 실적 고공행진 주도
1961년생인 김 사장은 동국대 사대부고를 졸업 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미국 포틀랜드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1992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하며 ‘삼성맨’ 생활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경력 대부분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쌓았다. 1999년 디스플레이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을 맡았으며 2001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모니터개발그룹장, 2003년 LCD TV개발그룹장, 2009년 개발팀장, 2011년 상품전략팀장을 거쳐 2012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7년에는 CE부문장(사장) 겸 삼성리서치장을 맡았으며 2018년부터 CE부문 대표이사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장기간 개발 전문가로 근무한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15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년만에 최대 출하량인 4900만대가 넘는 TV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CE부문장을 맡은 뒤에는 2019년 생활가전 사업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다. 특히 첫 번째로 발표한 ‘비스포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최근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로젝트 프리즘 두 번째 가전으로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개했으며 세 번째 제품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끈 김현석 사장과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대표이사 3인을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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