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백신 정책 능력 불신 옳지 못해···방역당국 역량 믿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해 “질병관리청의 능력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발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반박하며 “방역당국의 역량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질병관리청의 능력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역량을 믿는다”며 “능력 있는 전담기관이 전권을 갖고 유관부처를 지휘하는 것은 효율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 관련 전권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위임한 것에 대해 “질병청의 능력으로 백신 접종이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시작도 하기 전부터 불신부터 갖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무슨 일이든 국민의 신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질병청을 신뢰하는 것이 백신 접종의 성공적 진행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제안대로 질병청은 의료계의 전문적 조언을 늘 들으며 참고할 것이라고 저는 늘 믿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정 청장에게 전권을 위임한 것은 많은 권한이 상부로 몰리는 우리 조직 문화에서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지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