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성장세에 별도 영업익 20.5% 늘었는데신사업 자회사 적자에 별도 영업익은 제자리걸음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S홈쇼핑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91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NS홈쇼핑이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NS홈쇼핑 본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5247억원,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8.0%, 20.5% 늘었다. 취급액은 1조515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8%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과 언택트 소비의 확산 속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식품,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가전, 가구, 인테리어와 주방용품 등 관련 상품이 호조를 보이며 좋은 실적을 견인했다.
NS홈쇼핑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642억원인 반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에 머무른 것은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은 하림그룹의 ‘캐시카우’로 그간 그룹에서 추진해온 주요 신사업을 맡고 있다. 물류단지 조성과 식품 제조업 같은, 유통사업과 다소 동떨어져 보이는 신사업들도 NS홈쇼핑 산하의 자회사에서 추진 중이다.
실제 NS홈쇼핑 IR자료에 따르면 양재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사업을 맡은 하림산업은 지난해 43억원의 매출과 294억원의 영업손실, 29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NS홈쇼핑의 발목을 잡았다. 이외에 프랜차이즈 업체 엔바이콘의 매출액은 59억원, 영업손실은 36억원, 당기순손실은 3억원을 기록했다. 에버미라클은 56억원의 매출액과 6000만원의 영업이익, 7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글라이드도 6억원의 매출액과 32억원의 영업손실, 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흑자를 낸 곳은 미디어센터와 엔디뿐이다. 미디어센터는 105억원의 매출액과 12억원의 영업이익, 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엔디는 54억원의 매출액과 1억원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와 함께 NS홈쇼핑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36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310.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이 4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NS홈쇼핑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321억원, 취급액은 39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5%, 4.3%나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2%나 늘었다. 4분기 취급액은 TV가 7.6%, 카탈로그가 9.6%, 인터넷이 6.8% 성장했으며 특히 모바일에서 52.8%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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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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