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디지털 전환 성공···“그린 사업장 만든다”

1천만건 이상 데이터 전환 성공

차세대 설비관리시스템 6월 오픈

“일하는 방식 혁신해 조직 효율 운영”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울산 공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면서 그린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7일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약 1천만건 이상의 설비 관리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울산CLX는 비용 효율화를 위해 설비 공정 운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2019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을 진행한 결과 약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인 오션-허브(OCEAN-H)는 SK에너지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구축 유닛을 주축으로 울산CLX 생산 현장 80% 이상 데이터가 정제 구축이 완료돼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오션-허브는 정확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에는 정비 이력 등이 이곳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션-허브가 시행되면 현장 배관을 포함한 전체 공정설비 등 건물과 차량까지 울산CLX 전 공정의 디지털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오션-허브 데이터의 정확도는 울산CLX 현장 인력이 사용할수록 높아져 5년 또는 10년 뒤의 차세대 구성원들은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SK에너지의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구축 담당 정창훈 팀장은 “60여년 간의 설비관리 노하우가 담긴 오션-허브 구축을 성공해 울산CLX를 그린컴플렉스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SK의 60년 경험과 기술을 담은 시스템이 국내외 다양한 수요 기업에 전파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