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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첫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시동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첫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시동

등록 2021.02.18 11:3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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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올해 국내 보험사 CEO 중 처음주가 부양과 책임경영 의지 표명조 사장 “수익 중심의 경영 강화”

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각자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각자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올 들어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중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해상이 200억원대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CEO까지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7일 현대해상 보통주 4280주를 주당 2만900원씩 총 8945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조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해 3월 각자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국내 보험사 CEO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처음이다.

조 사장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 차원의 자사주 취득 결정에 이어 직접 주식을 매입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보통주 100만주를 207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대해상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2만800원이다. 1개월 전인 지난달 18일 2만1550원과 비교해 3.5% 하락했다.

현대해상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당기순이익은 3319억원으로 전년 2691억원에 비해 627억원(23.3%)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16조8459억원에서 17조7102억원으로 8643억원(5.1%) 늘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회사가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하기로 한데 이어 조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과 함께 수익성 중심의 경영 강화해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보험산업의 저성장, 수익성 저하, 자본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외형 중심의 성장이 아닌 수익 중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보험은 가치 중심의 인(人)보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을 추진하고, 저금리 시대에 최적화된 자산운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운용이익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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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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