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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인력 유출 고민

IPO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인력 유출 고민

등록 2021.02.25 07:35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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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 SK바이오사이언스흥행 가능성에 직원 유출 우려SK바이오팜 상장후 10% 이상 퇴사회사 측 “임직원 이탈방지 대책 없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다음달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처럼 우리사주를 배당받은 직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대거 퇴사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상장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 내외부에서는 우리사주 취득과 관련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2억원 한도에서 우리사주 취득을 위한 대출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상장 절차를 진행중이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이고 공모 금액은 1조2918억원이다.

내달 4~5일 수요 예측을 시작해, 9~10일 일반 청약, 그리고 18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권을 거머쥐면서 상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실제 지난달 22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금액은 508억원으로, 정부는 추후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은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유통·보관할 예정이다.

업계는 작년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수준의 흥행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 31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이 보호예수 기간 1년을 기다리지 않고 차익실현을 위해 대거 퇴사했다. 직원 1인당 실현할 수 있던 차익은 최대 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의 2분기 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비교해보면 SK바이오팜의 임직원수는 218명에서 184명으로 줄었다.

특히 연구개발 인력은 3개월간 108명에서 88명으로 20명(18.5%)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주식가치가 치솟을 경우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대해 별도의 직원 이탈 방지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별도의 직원 이탈 방지대책은 없다”며 “떠날지 남을지는 직원들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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