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항공 수요 회복을 지원하고자 방역 상황을 전제로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전제로 방문 목적을 제한하지 않는 가운데 상호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격리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이다.
홍 부총리는 “검역 관련 증명서를 디지털 형태로 인증하는 앱 기반의 ‘트래블 패스’ 시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행 중인 내국인의 해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뿐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입국 없는 인바운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항공산업 위기 대응 차원에서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조치를 6월말까지 연장하고 3월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중견 저비용 항공사(LCC)가 일시적 자금 애로를 겪을 경우 유동성 추가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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