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관 삼성전자 순매도 물량 중 45% 차지
국민연금은 지난 4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5억9641만9637주(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고 9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10% 밑으로 떨어진건 지난 2018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삼성전자 보통주 6억3868만7780주(10.6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후 두 달 여만에 4226만주를 팔아치우며 보유지분이 0.70%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올해 전체 기관 투자자의 삼성전자 보통주 순매도 수량(9366만주) 규모의 45%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삼성전자 보통주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해 5월 6일 당시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6억6828만9877주(11.19%)까지 늘었고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51조7337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48조5485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우선주도 41만1218주를 팔아 보유지분을 지난해 말 1.03%에서 0.98%로 낮췄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매도는 높아진 자산의 비중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규모는 줄더라도 당분간 매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속적인 매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는 만큼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