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2017년 2월부터 2020년까지 무보수 경영 유지김기남 부회장, 대표이사 3인방 중 연봉 82억원으로 가장 높아
9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고문은 지난해 급여 7억9200만원, 상여 70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1900만원, 퇴직소득 92억9000만원 등 총 172억3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권 고문 외에도 지난해 윤부근 고문 115억2700만원, 신종균 고문 113억2700만원, 전동수 전 고문이 109억800만원의 연봉을 받아 100억원 이상의 연봉을 챙긴 인물은 총 4명으로 집계됐다.
대표이사 3인 가운데는 반도체 부문 수장 김기남 부회장이 82억7400만원을 받아 가장 고연봉자로 꼽혔다. 이는 2019년 연봉 34억5100만원 대비 48억23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김 부회장은 급여 14억9900만원, 상여 66억1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63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전사 계량지표와 관련해 2017~2019년 사이 자기자본이익률(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했고, 2020년 연간 반도체 부문 매출액 103조원, 영업이익 2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비계량 지표 관련해서도 메모리 시장 리더십 수성과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 54억6000만원 등 총 67억1200만원을 받았으며 가전 부문장인 김혁석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9억9800만원, 상여 43억6000만원 등 총 54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로부터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아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사가 시작된 2017년 2월 이후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유지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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