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상장 두고 “세계 최대 자본시장 가는 게 맞다고 판단”상장 후 주가 공모가보다 41% 상회···시총 100조원 넘어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뉴욕 등 미국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우리의 상장 목표는 대규모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쿠팡은 이날부터 NYSE에서 종목코드 ‘CPNG’로 상장돼 거래된다. 확정된 공모가는 35달러(약 3만9862원)로, 전날 쿠팡이 전날 제시했던 공모 희망가 32∼34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 급등한 49.25달러에 마감돼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겼다.
김 의장은 “그 자금을 갖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여건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투자해왔듯이 공격적인 투자를 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뉴욕증시에서 조달한 자본을 우선 전국 물류센터 등 인프라 강화에 투자하고 향후 5년간 5만명을 추가로 직고용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뉴욕에 상장한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라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유는 전통이 깊고 세계적인 회사들의 커뮤니티에 입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유니콘도 그런 커뮤니티에 들어갈 자격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해외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완전히 선을 긋지는 않았다. 그는 ”장기적으로 그런 꿈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K커머스를 수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그는 언제쯤 흑자 전환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적자라고 보기보다는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앞으로도 비상장기업이었을 때처럼 고객에 집착하고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전념하며 단기적인 일에는 영원히 신경을 안 쓰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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