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주요 경영진 참석
쿠팡은 이날 NYSE에서 ‘빅보드(Big Board)’ 상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Opening Bell)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빅보드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NYSE의 별칭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강한승 쿠팡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거라브 아난드(Gaurav Anand) 쿠팡 CF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객과 배송직원, 오픈마켓 셀러 등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지난 연말 공모한 고객 감동 사연 이벤트 ‘나의 쿠팡 이야기’에 고향 음식을 로켓프레시로 주문한 사연을 응모한 고객 강유록 씨를 비롯해 1만번째 쿠팡친구(배송직원) 김단아 씨,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베츠레시피(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의 이라미 대표 등 9명이 온라인 화면으로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축하했다.
쿠팡 관계자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Wall Street)에 ‘쿠팡’의 이름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이날 상장에 맞춰 미국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객과 주주를 위해 진정한 가치를 만든다는 장기적인 전략에서 한눈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며 “이번 IPO가 그 여정을 변함없이 이어갈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자평했다.
김 의장은 IPO 조달 자본의 사용처에 대해 “우리는 새벽배송과 같은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지역 경제에 계속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에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쿠팡은 이날부터 NYSE에서 종목코드 ‘CPNG’로 상장돼 거래된다. 확정된 공모가는 35달러(약 3만9862원)로, 전날 쿠팡이 전날 제시했던 공모 희망가 32∼34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쿠팡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00만 주 많은 1억3000만 주(클래스A 보통주)를 공모한다. 이로써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45억5000만 달러(약 5조1678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컴퍼니, JP모건체이스 등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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