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최근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투자안내서를 원매자들에게 발송했다.
투자안내서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보내졌으며, 국내 유통 대기업 등 다수 기업에서 매물 가치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는 배달앱 시장 내 점유율 30%로 배달의민족(59.7%)에 이어 국내 2위 업체다. 요기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매년 큰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9년 대비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DH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약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뒤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 시장 내 독과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을 내걸며 ‘조건부 기업 결합 승인’ 방침을 내놨다.
매각 기한은 오는 8월 4일까지며, DH는 1년 내 요기요를 매각하지 못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DH는 요기요를 매각가 2조원대에 내놨으며, SI 중에서 쿠팡과 신세계, 우버, GS리테일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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