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기원은 1972년 개원한 이후 약 50여년 동안 실질적인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채 노후화된 시설로 운영돼 안전 및 미관상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또한 현재 국기원의 경기장은 올림픽 등 국제대회 개최 기준에 못 미치고 있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반면, 북한은 태권도전당과 태권도 성지중심을 바탕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전통무예의 발전을 위해 소림사, 국기관, 강도관, 무도관 같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세계대회 개최 기준에 부합하는 규격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당 공간을 명소화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북한, 중국 및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성지인 국기원 발전방안에 대한 관심은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김 부위원장은 국기원 발전방안의 한 축인 리모델링의 관심 증대를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중앙부처, 서울시, 강남구, 국기원 등 관련 당사자들의 간담회를 추진하거나 시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
김태호 부위원장은 “세계에서 태권도의 위상은 어느 나라의 전통무예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태권도에 대한 국내 정책은 어느 나라보다도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태권도발전에 대한 정책 수립의 첫걸음으로 태권도의 성지인 국기원 리모델링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국기원 리모델링 사업은 단순하게 경기장을 개·보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명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기원을 테마공원화해 강남의 다양한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기원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기원을 보고 싶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국기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업의 완성은 지하철역명에 국기원의 명칭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부위원장은 “국기원 리모델링 및 지역 명소화 사업은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강남지역의 상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유용한 사업”이라면서 “국기원 리모델링 및 지역 명소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국기원이 태권도 일번지이자 성지임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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