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선임안 원안대로 의결···현장 주주 압도적 찬성‘분기배당 근거 명시’ 정관 변경안도 일사천리로 통과
신한금융은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주총장에는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약 50여명의 주주 등이 직접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주주의 주총장 입장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분기배당 조항 신설을 중심으로 하는 정관 변경, 이사와 감사 선임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당초 이사 선임안 중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
ISS는 지난해도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놨으나 실제 주총에서 주주들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올해 주총에서도 ISS의 반대 의견은 통하지 않았다. 현장 주주들의 절대적인 동의와 찬성에 힘입어 이사 선임안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그 결과 진옥동 은행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되고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배훈, 이용국, 최재붕, 곽수근 후보가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또 감사에는 성재호, 이윤재 이사가 재선임, 곽수근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5억원을 이사 보수 한도로 승인해 이 한도 내에서 사내·사외이사의 보수를 지급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내에서 결정되는 급여로 8억원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현재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관의 중간배당 조항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주주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원안 의결됐다.
이날 주총은 별다른 소요 없이 오전 10시 50분께 마무리됐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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