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표, 주주 지지 못받아사외이사 등 이사 선임안 전부 가결
대한항공은 26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을 가진 주식 총수 1억7532만466주 가운데 56.91%에 해당하는 9978만4563주가 참석했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82.84%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았다.
현 사외이사인 임채민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과 교수(감사위원)의 재선임안도 80%의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인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와 장용성 한양대 경영대 특임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의 선임안도 통과됐다. 3인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찬성률은 99%가 넘었다.
앞서 국민연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실사 미흡 ▲계약상 불리한 내용 등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조 회장과 사측 추천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한 반대표 행사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문성 논란이 불거졌다.
올 초 대한항공이 정관변경을 위해 개최한 임시 주총에서 한 차례 주주들에게 외면받은 논리를 재차 내세운 것은 항공산업에 대한 낮은 이해도의 증거라는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전세계 항공산업 전망이 밝지 않지만, 지난 52년 동안 사스, 9.11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으로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인사말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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