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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진옥동 신한은행장 “미얀마 지점 전면 철수는 생각 안 해”

금융 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미얀마 지점 전면 철수는 생각 안 해”

등록 2021.04.01 15:40

수정 2021.04.01 15:59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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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미얀마 직원 총상 사건···신한銀 위기단계 격상은성수 “필요하면 돕겠다”···진 행장 “전면 철수까진 안가”은행권 순이익 1위 탈환 계획···진 은행장 “아직까진 없다”ESG강화 관련 질문엔···“올해 초기 단계이니 지켜봐 달라”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 신한 제공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 신한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전일(3월 31일) 일어난 미얀마 현지 직원 총상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철수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14층에서 열린 ‘금융위 은행 CEO 간담회’ 자리에서 만난 진 행장은 미얀마 현지 셔틀버스 총격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현지 전면 철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내 은행들의 미얀마 지점 철수가 필요하다면 적극 돕겠다고 나섰지만, 당사자인 신한은행은 그럴 생각이 없는 셈이다.

앞서 군부 쿠데타 이후 민간인 유혈진압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현지 신한은행 지점 셔틀버스가 총격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현지 직원 1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현지직원과 주재원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즉각 임시폐쇄 조치했다. 또한 모든 현지의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주재원들은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당분간 필수 업무는 모행인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하게 된다.

은 위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내 각 은행마다 미얀마 지점과의 연결망을 강화하고, 금융 당국과 연결할 수 있는 핫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어 “미얀마 현지 상황 때문에 철수한 뒤 향후 재진입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는 국내 은행들은 ‘당국 명령이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진 은행장은 지난 2019년 KB국민은행에게 뺐긴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전략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진 없다”고 짧게 답했다.

신한은행은 2018년까지 업계 순이익(2조3329억원) 1위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지만, 2019년 KB국민은행에 소폭(4.55%) 뒤지면서 2위로 밀려났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2조788억원을 기록하며 국민은행(2조2982억원)과 차이(10.60%)가 더 벌어졌다.

ESG경영위원회 신설과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은행 CEO간담회’에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은행들이 마주한 애로사항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은행들은 저마다 ▲창구 업무 지연 ▲펀드 판매 어려움 ▲판매 책밍에 대한 직원들의 부담 등을 토로했다. 이에 금융당국에 보다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은 위원장은 “금소법 시행 이후 애로 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시행 이전으로 돌아갈 순 없다”면서도 “금소법이 규칙(rule)베이스에서 원칙(principle)베이스의 법으로 변할 수 있도록 당국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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