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세훈 후보 선대위는 선관위가 투표소에 부착한 오 후보 배우자의 납세액이 일부 누락됐다는 공고문에 “악의적이고 편파적 표현을 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약 40분간 이어진 조해주 상임위원과의 면담에서 “공고문을 보면 마치 내야 할 세금을 안 낸 것처럼 돼 있다. 오 후보 낙선운동을 한 것과 다름없다”며 공고문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조 위원은 “이 사안을 공고 전에 보고 받았다”며 “입장 표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국민의힘 측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 측이 후보자정보공개자료에 신고된 금액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했지만 선관위가 투표소에 납부실적이 일부 누락됐다는 악의적인 표현을 쓴 공고문을 부착해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도쿄 아파트 관련 세금’을 지각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대변인인 조수진 의원은 2019년 3월 박 후보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도쿄 아카사카 고급 아파트 관련 세금을 뒤늦게 납부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장관으로 지명되지 않았다면 납부했겠나”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선거개입위원회’로 변질된 선관위에는 답변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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