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회계, 법무 전문 자문단을 통한 경영개선 및 기술력 강조
비디아이는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사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미국 췌장암 신약 개발 회사 ‘엘리슨파마슈티컬스’을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비디아이는 바이오사업 확대를 목표로 올해 2월 신라젠 인수 우선협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마쳤다.
성공적인 신라젠 인수를 위해 비디아이는 지난 2월 바이오사업 파트너쉽을 체결한 ‘플랫바이오’의 김선진 박사를 중심으로 국내 법무법인 2곳을 포함해 회계법인 1곳과 자체 자문단을 구성했다. 김선진 박사는 과거 코오롱티슈진에 합류해 인보사의 FDA 임상 3상 재개를 이끌어내 임상이행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졌다.
이번 PT에서 비디아이는 자체 자문단이 작성한 사전 실사 자료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경영투명성·영업지속성 중심의 경영개선계획을 신라젠에 제시했다.
비디아이는 경영투명성을 위해 ▲전문경영인에 의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 ▲펙사벡의 연속성을 위한 임직원 및 연구진의 고용 승계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 및 관리 등을 강조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실사 당시 김선진 박사가 펙사백 가치와 엘리슨과 시너지를 통한 임상 3상 재설계 가능성을 검토했고 법무법인 율촌과 지평은 신라젠의 전반적인 잠재적 리스크 및 거래재개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했다”며 “삼일회계법인이 회계 이슈와 기업 가치평가를 담당해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PT에서 양사는 예정 시간을 넘기며 유익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올해 상반기 거래재개를 목표로 신속한 자금 조달, 투명한 위원회 구성, 경영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 조기 제출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라젠 거래재개에 있어 경영진의 도덕성 문제가 핵심이 때문에 비디아이의 안정적 경영 역량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해 5월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비디아이를 비롯해 총 3개사가 거래 재개를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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