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미국행하반기 아이오닉5 미국 판매 등 신사업 점검제네시스 GV80 사고난 타이거우즈 만날 가능성
23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 편을 이용해 일주일 일정으로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공장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미국을 찾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이던 지난해 2월 방문에 이어 1년2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출장 일정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재계에선 현대차가 올 하반기부터 북미 지역에서 아이오닉5 판매를 시작하기로 계획한 만큼,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현지 판매망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기차 현지 생산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아이오닉5의 현지 생산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정 회장이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출장에 나서면서 현지 공장 증설 및 신규 투자 등을 점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22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전기차 각 출시 지역의 수요가 많다면 현지 생산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친환경차 산업에서 1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미 정부가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공장을 갖출 것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는 게 설득력을 얻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아이오닉5 생산라인을 증설할지, 또는 기존 라인을 전환할지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다.
재계 안팎에선 정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우즈는 사고 직전 현대차 후원으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LA를 방문했고, 체류 기간에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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