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문승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다. 산자중기위는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내달 5일 열기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학영 산자중기위원장은 “후보자의 업무 수행 능력과 자질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산자부 관계 정책에 대해 깊이 있는 질의와 답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자는 현직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산업부 산업경제정책과장, 중견기업정책관, 산업기반실장,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다만 야권에선 일부 도덕성을 문제 삼고 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 후보자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 ‘석사 장교’ 제도를 활용해 단기 군사훈련만 받은 뒤 학업을 중단하고 공직 생활을 이어갔던 것을 문제 삼았다. 제도의 취지대로라면 박사과정을 이어가야 하지만, 군 특혜만 받고 학업을 마쳤다는 지적이다.
또 문 후보자의 두 자녀가 지난 5년간 신고한 소득액보다 예금액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고 증여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문 후보자가 자녀들의 은행예금 및 생명보험액을 대납해 준 것으로 의심된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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