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어두움은 희망에 언제나 굴복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참고 견디고, 서로 신뢰하고 위로하면서 한발 한발 나아가면 새로운 정책의 추진으로 인한 아픔과 어려움은 덜어지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 친환경화, 고부가가치화라는 질적 전환을 추진해 제조업이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성장의 주역임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주력산업 재도약, 미래차·바이오·시스템반도체 등 ‘빅3’ 신산업의 성장 동력화, 소재·부품·장비(소부장)로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 만들기, 상생형 일자리,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꼽았다.
성 장관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안착시키고 그린뉴딜 추진과 탄소중립 준비로 에너지 구조의 질적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수소경제의 본격 추진과 성과 가시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및 문제점 보완, 탄소중립 선언, 전기요금 체제 개편 등으로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착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무역통상 분야와 관련해서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수산물 분쟁 승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등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18차례 수출대책 마련 등으로 수출의 플러스 회복과 위기에 강한 개방형 무역통상의 리더십을 확실히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대나무가 일정 기간 성장 후 ‘마디’를 남기듯이 여러분과 함께 만든 우리의 정책이 대한민국 산업·에너지·무역통상 정책의 질적 전환이라는 새로운 마디를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대응, 한국판 뉴딜 추진, 탄소중립 달성, 새로운 무역통상 전략 확립 등 현안 과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면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 온 것만큼만 다시 해준다면 현안 과제 대응은 물론, 나아가 한국경제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지난 2018년 9월 21일 임명장을 받은 후 959일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성 장관은 취임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소부장 분야 육성, 에너지전환, 주력산업 활성화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무난히 산업정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후임인 문승욱 장관은 지난 4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날 오전 대통령 재가를 받아 정식으로 임명됐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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