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51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다음달 1일 윤씨의 첫 면접조사기일을 진행한다. 법원은 최근 면접조사기일 소환장을 송달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면접조사는 법원에서 가사사건 등의 당사자를 직접 면담해 조사하는 방식을 말한다.
윤씨가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또 윤씨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투병 중인 것 역시 출석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28일 서울가정법원에 윤정희를 사건 본인으로 하는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후견인은 법정대리인 역할을 하며 법원이 지정한 범위 안에서 신상과 재산, 상속에 관한 권한을 갖는다. 현재 윤정희의 국내 재산으로는 아파트 2채와 통장 예금 등이 있다.
윤정희의 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는 파리 법원에서 진행된 후견인 심판 사건에서 윤정희 동생들을 상대로 승소한 바 있다. 어머니의 동생들이 이의신청을 내 항소심이 진행됐지만 지난해 11월 3일 파리고등법원은 백진희의 손을 들어줬다.
프랑스에 이어 국내에서도 백진희가 후견인으로 선임되면 윤정희를 보호함과 동시에 국내 재산도 관리하게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성년후견 개시 심판에는 윤정희 남동생이 참여 의사를 밝혀 정식으로 참가인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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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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