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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아이오닉5, 테슬라 넘어선 토종 전기차···‘E-GMP’ 첫 모델

산업 자동차

[시승기]현대차 아이오닉5, 테슬라 넘어선 토종 전기차···‘E-GMP’ 첫 모델

등록 2021.05.19 00:11

수정 2021.05.19 00:2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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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 갖춘 전기차1회 충전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철저하게 세팅된 주행 모드, 성능 탁월시승 후 전비 6.9km/kWh, 복합 전비↑현대차 전설 포니 정통성 계승한 모델상식을 파괴한 공간 활용성 극대화 극찬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을 지키는 토종 모델로 미국산 전기차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을 테슬라에 내줬다면 아이오닉5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발판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아이오닉5의 전략 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다.

현대차그룹 최고의 기술로 평가되고 있는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의 트렌드를 바꿀 글로벌 전략 모델 ‘아이오닉5’이다.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더 드림핑’을 거쳐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까지 이어지는 약 90여km를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전륜구동) 프레스티지 트림’을 시승했다.

아이오닉5 시승을 통해 전기차 주행 모드인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타입 환경으로 내연기관과 차별화된 현대차 전기차 모델을 살펴뵜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직 전기차 특유의 모터 소리에 대한 적응은 쉽지 않다. 매일 내연기관 자동차를 주행하는 기자의 입장에서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정숙성과 거리감이 있다.

아이오닉5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승하는 동안 전기차 주행 모드에 집중했고 내연기관의 선입견을 버린다면 아이오닉5의 주행성능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철저한 세팅 값으로 마련된 주행 환경은 철두철미하다. 차량의 제원은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으로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시승 모델인 롱레인지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5.2초이지만 에코, 노멀, 스포츠 각각 환경에 최적화되었다.

시승하는 동안 전기차 선입견인 방전에 대한 우려는 없다. 최고 속도에 근접한 주행에도 배터리 소모량은 크지 않았다. 각기 주행 설정에 아이오닉5는 충실하다.

기착지에서 아이오닉5 캠핑 콘셉트 차량과 함께 다양한 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차량의 모습을 뒤로하고 경유지인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차량 충전 체험 시간을 가졌다.

출발과 함께 다양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아이오닉5의 배터리 약 2시간 주행하는 동안 50% 아래로 줄었다. 도착지까지 충분히 주행이 가능하지만 새롭게 도심에 마련한 충전소 볼거리다.

현대 EV스테이션은 초고속 충전기 총 8대가 설치되어 전기차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충전을 시작하면 천정에서 충전기가 내려온다. 간단한 설명을 경청한다면 다음부터 혼자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당초 충전 시간은 10분을 세팅했지만 체험은 8분으로 충전량은 19.2kWh으로 요금은 5737원으로 기록했다. 1

kWh 전기 요금과 주행 이후 연비를 따지면 전기차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다. 고속주행과 도심주행 등을 고려해보면 아이오닉5의 도심주행이 고속주행보다 경제성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아이오닉5 공인 에너지 소비 효율은 ▲도심 5.5km/kWh ▲고속도로 4.2km/kWh ▲복합 4.9km/kWh이기 때문이다. 시승 이후 트립 컴퓨터에 기록된 전비는 6.9km/kWh로 복합 전비보다 탁월했다.

아이오닉5 디자인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다. 이미 콘셉트 공개 당시 현대차 전설을 이끈 모델 ‘포니’의 DNA를 나타내며 정통성을 계승했다는 설명은 아이오닉5 화제 요소이기도 했다.

여기에 미래 모빌리티의 단면을 보여준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듯 보인다.

실내는 상식을 파괴한다.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거주공간’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운전자 및 동승자의 편의에 따라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은 운전과 함께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이며 내부 공간을 배치를 돋보이게 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탑재했다. 이 또한 내연기관의 상식의 범주를 넘어선 변화다. 기존 사이드미러 자리에는 카메라를 장착했고 실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좌우 주행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컴포트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 디지털 사이드 미러, 비전 루프, 빌트인캠, 실내V2L 등 옵션 및 편의사양이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매트컬러 적용할 시 5910만3990원이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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