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개발 4차 사업지 서울 중랑구 등 총 8곳 선정

중랑구, 인천 미추홀, 부평구 역세권·저층주거지 선정

총 1만1600가구···역세권·원도심 기능 강화 중점

1~3차 주민설명회·동의서 확보 절차 순항 중

공공주도 첫 사업지 증산4구역 전경. 사진=김소윤 기자

국토교통부가 4차 도심 공공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서울 중랑구, 인천 미추홀구, 부평구 등 총 8곳 역세권과 저층주거지역을 개발해 총 1만16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26일 4차 도심 공공복합사업 후보지로 서울 중랑구 및 인천 미추홀, 부평구에서 제안한 총 81개 후보지 중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60곳을 검토해 총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서울 중랑구 5곳, 인천 미추홀구 1곳, 부평구 2곳 등 총 8곳으로 역세권 6곳(서울 중랑 3곳, 인천 미추홀 1곳, 부평 2곳), 저층주거지 2곳(서울 중랑) 등이다.

이번 후보지 선정 관련 지자체 협의과정에서 서울 지역은 1~2차와 동일한 입지요건(역 반경 250m 이내)을 적용했고, 인천지역은 도 시 여건 등을 감안해 역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역세권 사업 대상지로 규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52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입지 요건, 사업성 등을 추가 분석하는 등 사업추진 여부를 지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후보지 중 서울 중랑구 중랑역 역세권은 인접한 중랑천 생태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쾌적한 도심공간을 조성하고, 주거·상업·문화 기능집약 고밀개발로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랑구 면목동 저층주거 개발은 공공 참여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개선하고, 용마산 인접 입지를 활용해 쾌적한 주거 지역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역세권은 노후·저밀지역을 적극 활용, 위축된 지역상권을 재정비하고 노후밀집·슬럼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원도심 기능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4차 선도사업 후보지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 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76% 상향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평균 약 396가구(37.8%)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물량 증가로 토지수 수익률도 평균 24.0%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이전에 발표한 1~3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 대한 주민 설명회 및 동의서 확보 절차 등 후속조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차 후보지에 대해서는 지난달 1단계 주민설명회를 완료해 사업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동의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 협의를 거쳐 2단계 주민설명회(사업계획)를 계획 중이며, 3차 발표 후보지도 1단계 주민설명회를 완료하는 시점에 즉시 사업계획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1~3차 후보지 38곳 중 12곳이 예정지구지정요건인 10% 주민동의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은평구 증산4, 수색14구역 2곳은 본지구 지정요건인 2/3 동의를 초과 확보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4대책 관련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의 사업 후보지가 빠른 속도로 발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조속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