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1세대씩 취약계층에 집수리 지원도배, LED전등 교체, 가구수리로 새집같은 보금자리 제공
이번 협약은 지난달 말 가족들이 모두 장애가 있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례관리 중인 박모씨(46세)의 집을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집수리 봉사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 박씨의 집은 벽지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온 집안이 낙서로 뒤덮여 있었으며, 방문은 부서지거나 구멍이 뚫려 있고 방과 거실에는 온갖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서구가 다른 민간기관들과 함께 이들 가족들의 약물관리는 물론 집안 정리정돈과 청소까지 해주었음에도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린 자녀에게는 결코 좋지않은 환경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포스코건설 광주염주재건축정비사업 현장(소장 김승경) 직원들은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뜻에서 직접 도배와 가구수리, 전등 교체 등의 집수리 봉사를 해주게 된 것이다.
낙서로 뒤덮혀 지저분한 벽지를 모두 떼어내고 관리하기 쉬운 고급 벽지를 사용하여 도배를 새로 하고, 부서진 문과 가구들은 직접 수리했으며, 어둡고 침침한 전등은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박씨 가족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집안 곳곳을 모두 손본 것이다.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꼼꼼하게 온 집안을 살펴주는 모습을 보고 박씨는 “우리 집이 이렇게 좋은 집으로 바뀌어서 너무 좋다”며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된 것 같아서 꿈만 같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에 ㈜포스코건설 광주염주재건축사업 현장에서는 작은 봉사활동에 행복해하는 분들을 보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보이며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김승경 현장소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지역의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분기별로 한 집씩이라도 집수리 봉사를 계속했으면 하고, 앞으로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따뜻한 복지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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